人백승환 BAEK SEUNGHWAN
<삼십육까지 세어보기>
2023, 디지털 C-프린트, 트레싱지에 텍스트, 가변설치
백승환은 사진 이미지의 생산과 배포 과정에 임의의 규칙을 부여했을 때 그 의미가 발생하는 구조를 실험한다. <삼십육까지 세어보기> 는 1에서 36까지 숫자를 되뇌며 해당 숫자와 관련된 장면을 촬영한 작업으로, 36은 소형 필름 카메라 필름 한 롤로 찍을 수 있는 물리적인 한계를 은유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작가는 일상과 미술, 사진과 글, 나와 타인의 경계를 가늠하고 균열을 내는 이미지 생산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작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