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도정윤 DO JEONGYOON
<Blossom>
2023, 혼합재료, 210×200×25cm
<Blossom>은 밝고 경쾌한 색과 형태로 자연의 풍경을 묘사한다. 헌데 특이한 지점은 자연적 풍경을 묘사하는 재료가 눈에 띄게 인공적이라는 것이다. 도정윤은 가공되지 않은 재료를 활용할 때 그것을 한 차례 분해한 후 재조립하는데, 이를 계기로 모든 사물은 자연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들어오게 되고 이때 가공된 자연물, 즉 인공물이 탄생한다. 우리를 둘러싼 인공물과 자연물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순환 궤도를 은유적으로 따르며 작가는 사물의 본질에 관해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