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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지 JU HYEONGJI

<Free hug>
2021, 천, 실, 솜, 170×60×60cm
실과 솜으로 구성된 이 부드러운 조각(soft sculpture)은 포옹을 선물하는 작업이다. 관람자는 작품의 부드러운 표면을 만질 수도, 솜으로 채워진 내부를 힘껏 안을 수도 있다. 물리적으로 서로 경계심을 쌓을 수밖에 없었던 팬데믹 시기, 연약한 마음을 멈추고 인간의 유대에 주목한 작가는 포옹에 수반되는 일련의 가치들이 자연스럽고 무해하다는 것을 암시하며 팬데믹 이후의 삶과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길 제안한다.